-환율상승 따른 영향 제한적
-금리상승 따른 영향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

사진 출처:(주)한진 홈페이지
사진 출처:(주)한진 홈페이지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 육상운송업은 견조한 물류 수요 속 양호한 영업실적 유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나신평에 따르면 국내 물류시장은 국내외 경제성장, 온라인쇼핑의 판매증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운송기능 위탁 추세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으로의 유통채널 전환이 가속화되었고, 온라인수요 증가와 연계해 물류회사의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수익성 또한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택배부문은 택배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력확충 관련 인건비 및 안전비용 등의 부담이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택배물동량 성장 및 단계적인 택배단가 인상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상반기까지 해운, 항공 등 국제물류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정 수준의 마진을 수취하는 운송주선업부문도 영업수익성이 개선되었다. 이에 투자규모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물류전문기업들의 전반적인 차입부담능력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택배시장은 전자상거래업의 발전, 해외 온라인 쇼핑의 확대, 대형 택배기업 중심의 인프라 구축 및 IT 시스템 투자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왔으며, 중기적으로도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유통부문의 사업경쟁력이나 투자여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물류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일부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3자물류(3PL) 전문기업에 운송을 위탁하지 않고 자체 처리하는 등 물류기능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택배시장을 과점해 오던 택배시장 상위 3개사(씨제이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점유율이 최근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주요 유통기업의 물류기능 내재화 수준이 확대되는 경우 기존 택배기업의 물동량 성장세 정체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며 영업실적 개선속도가 일정 수준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택배단가 지속 및 택배업 내 점유율 1위의 시장지위를 보이고 있는 씨제이대한통운의 추가적인 택배요율 인상 발표에 따른 여타 기업의 연이은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택배부문의 영업수익성의 저하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에 이루어진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 이후 분류업무를 위한 추가인력투입 및 안전비용 지출 부담 등이 확대되며 물류회사의 영업비용 규모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2022년 단계적인 택배단가 인상 등으로 대응하며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했으며, 온라인쇼핑 부문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국내 물류수요가 증가하며 매출 또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투자규모 확대에 따른 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상 현금창출능력이 개선되며 재무안정성 지표도 제고됐다.

2023년 또한 온라인쇼핑 등 전방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한 견조한 물류수요, 추가적인 택배단가 인상계획 등에 따라 영업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물류회사의 2023년 실적은 2022년 대비 “유지”될 전망이다. 다만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른 온라인쇼핑 시장 및 택배물동량 성장세 둔화 우려, 이커머스 기업의 자체배송물량 증가로 인한 기존 물류기업의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은 물류회사의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 개선에 다소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세의 둔화 여부, 택배시장 내 주요기업의 점유율 추이, 택배단가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 및 이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정도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육상운송 산업 내 소속기업들의 경우 온라인쇼핑 시장 성장으로 인한 물류수요 확대와 더불어 매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단계적인 택배단가 인상, 높은 수준의 물류운임 형성 등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물류인프라 확충을 위한 CAPEX 투자부담 등 이 상시 존재하여, 일부 기업의 경우 대규모 CAPEX 투자가 일단락됐으나 아직까지 제한적인 재무구조 개선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중단기적으로도 육상운송기업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시현할 전망이나, 일정 기간의 고금리 지속 가능성, 설비투자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큰 폭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낮은 수준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2023년 육상운송기업의 신용등급 방향성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물류시장의 규모는 점진적인 경제성장과 함께 확대돼 왔으며, 특히 온라인쇼핑시장 확장에 기반한 택배부문의 실적호조를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온라인쇼핑은 전자상거래 및 해외직구 활성화 등에 따라 빠르게 증가했고, 2020년 코로나19 발생은 언택트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며 온라인쇼핑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전방산업인 온라인쇼핑 시장 확대에 힘입어 택배시장의 매출 및 물동량 또한 이전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양호한 매출 및 물동량 성장률을 유지했다. 2023년 또한 유통시장 내 온라인채널로의 전환 추세가 이어지는 등 물류시장의 규모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엔데믹 전환 후 오프라인 소비 증가효과 등을 감안할 때,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하며 물류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 또한 소폭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택배시장은 기업 간 경쟁심화로 인해 소요원가 등을 감안할 때 적정 수준보다 낮은 택배단가를 유지하여 시장 내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사업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2019년 이후 택배업 내 1위의 시장지위(2021년 기준 약 48%)를 보유한 씨제이대한통운이 물량 경쟁을 제한하고 택배단가 인상을 추진하기 시작하였으며, 여타 택배회사 또한 택배단가를 인상하고 있어 시장 전반적인 택배단가는 단계적인 상승세에 있다. 특히 2021년 택배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인력확충 및 안전시설 투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택배회사의 비용부담이 증가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택배회사들은 계약만료가 도래하는 화주들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 요율을 적용하는 등 기업고객(B2C)을 중심으로 택배단가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비용부담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하된 영업수익성이 2021년 2분기 이후 개선(연결기준 '21.1Q/2Q/3Q/4Q EBTDA/매출액, 6.5%/8.0%/7.8%/6.8%)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3년 또한 택배단가 인상을 발표한 씨제이대한통운에 잇따라 여타 택배회사의 요율인상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택배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비용투입 예상에도 불구하고 택배물동량 성장과 함께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상∙저온 물류센터 등 우수한 물류인프라를 바탕으로, 3자물류(3PL) 전문기업에 아웃소싱하고 있던 물류기능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택배시장을 과점해 오던 상위 3사의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물류시장의 성장세 둔화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존 택배기업의 물동량 증가세 정체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소폭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온라인쇼핑의 성장세 둔화 여부, 유통기업의 물류기능 내재화 수준 추이, 기존 택배기업의 추가적인 단가 인상 가능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

육상운송산업의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다. 육상운송업의 경우 화물운송, 택배사업 등 국내사업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의 현지 물류서비스 제공, 국제 운송주선업 등 해외영업 또한 영위하고 있어 환율 변동위험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국내 물류기업의 매출 대부분이 국내 물류수요로부터 창출되고 있으며, 육상운송기업의 자산 및 부채 총계 대비 외화자산, 부채의 비중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종합적인 환율상승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

육상운송산업의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물류기업은 우수한 시장지위 및 높은 수준의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복합물류터미널, 운송장비, 해외투자와 같은 물류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 관련 대규모 CAPEX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해당 자금소요를 외부차입 등으로 대응하면서 타 산업 대비 열위한 재무안정성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메가허브터미널 등 대규모 CAPEX 투자가 일단락되기도 했으나, 택배근로자 노동환경 개선 및 원가절감을 위한 자동화설비 및 추가 물류터미널 구축, 이커머스산업 관련 풀필먼트 투자 등 여전히 투자부담이 존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금리인상 추이는 물류기업의 이자비용 가중으로 이어져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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