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수송량, 전년동기대비 18.7% 감소...운임도 45.3% 급락

사진 출처:대한항공 홈페이지
사진 출처: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은 견조한 수익성 지속되고 있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2분기 대한항공의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조원(YoY +6.1%, QoQ +10.6%)과 4,679억원(YoY -36.4%, QoQ +12.8%)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4,557억원에 부합했다는 것이다.

5월 연휴와 조기 휴가 수요 영향으로 1)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은 2019년 2분기의 80.5% 수준까지 회복했고 2) 탑승률(L/F)도 83.8%를 기록했는데 특히 미주와 구주의 장거리 노선 수요 회복이 두드러졌다. 3) 화물의 경우 여전히 부진한 수요 영향으로 수송(FTK)이 전년동기대비 18.7% 감소했고 운임(Yield) 또한 45.3% 급락하면서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3분기에도 국제선 중심의 매출성장 지속 전망 6월 인천공항 일본노선 여객 수송은 107만명으로 2022년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함과 동시에 2019년 7월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노선 또한 한중 외교 경색과 한국행 단체 관광객 허가 지연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그래도 증가세를 지속하 면서 2019년 6월의 41%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는 국제선 여객 계절적 성수기로 7~8월 여름 휴가와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국제선 여객 수송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성수기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6%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 항공 화물의 경우 1여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이 한 자릿수대로 축소됐다.

3월까지 급락했던 컨테이너선 운임(SCFI)가 바닥을 다진 상황에서 항공화물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도 바닥 확인이 진행된 가운데 항공화물 수요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판단된다.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0,000원을 유지한다. 2분기 영업실적에서 확인 되었듯이 화물 매출 감소분을 크게 상회하는 국제선 매출 발생으로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에도 국제선 중심의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 판단된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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