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발주와 관련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2027년 납기 LNG선 건조 슬롯 여유 두고 판매할 수 있는 국내 조선사 풍부한 수주잔고가 버팀목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의 LNG 수출 승인 잠정 중단이 국내 조선사 LNG선 장기 수주 풀(Pool)에 큰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내 LNG 수출 시설 신규 프로젝트가 암초를 만났다. 지난 1월 26일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계류 중인 LNG 수출 승인 건들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 발표했기 때문이다. 육상 LNG 수출 시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에너지부(DOE) 산하 미국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로부터, 해상은 교통부(DOT) 산하 해사청(MARAD)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및 건설 승인을 받아야 한다.

또 준공 후 시설을 가동해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고 LNG를 수출하기 위해선 에너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신규 수출 승인을 중단한 명목상 목적은 LNG 수출 시설의 환경과 안보 영향도를 평가한다는 것이며, 구체적인 재개 시점을 명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준공된 프로젝트라도 상업운전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이 LNG선 발주와 관련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기승인 신규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며, 해당 프로젝트 준공 시기에 LNG 수출 관련한 행정부의 입장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내에서 건설 중인 LNG 수출 시설 규모는 76.39Mtpa(Calcasieu Pass 10~18호기 6.20Mtpa 포함)이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최종 투자결정(FID) 전인 시설의 규모는 138.60Mtpa다. 해당 프로젝트 모두 FERC와 MARAD의 건설 승인을 득한 상태이며 FID만 앞두고 있는 프로젝트가 다수이기 때문에 중단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는 것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한 번에 9만6000DWT을 선적할 수 있는 174K cbm급 LNG선 1척이 1년에 5번 운항한다고 가정하면, 기승인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LNG 거래를 위해 필요한 LNG선은 총 289척이라 계산할 수 있다. LNG선 글로벌 점유율을 감안하면 약 200척 이상이 국내 조선사의 신규 먹거리이며, 이는 여전히 유효한 장기 수주 풀이다. 2027년 납기 LNG선 건조 슬롯(slot)을 여유를 두고 판매할 수 있는 국내 조선사들의 풍부한 수주잔고가 외부 잡음을 버텨낼 수 있는 가장 큰 버팀목이라고 지적했다.

자료 출처: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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