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의 스팟 용선료가 급상승하고 있다. 영국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신예선의 스팟 용선료는 하루 11만달러로 계속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일본해사신문이 보도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28일 시점의 17만4000 입방미터형 신예 LNG선(2스트로크)의 스팟 용선료는 이전 주말 대비 11% 상승한 하루 11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초까지는 신예 LNG선의 스팟 용선료는 2만2000달러에 그쳐 평균적인 채산분기점인 7만 – 8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1월에 들어서면서 “북미와 아프리카의 LNG 생산 증가와 계절적인 수요 영향으로 용선자가 재용선을 보류하게 됐기 때문에 시장에서 선박이 급감”(해운 관계자)함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신예선과 마찬가지로 구형 LNG선의 시황도 대폭 상승하고 있다.
16만 입방미터형 삼원 연료 디젤 전기 추진선은 10월 평균의 하루 1만7650달러에서 9만1500달러로 상승했다. 14만5000 입방미터형 스팀 터빈선도 2만8000달러까지 회복됐다.
다만, 현재의 스팟 시황 상승은 일과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순간적으로 더욱 급등할 가능성도 있지만, 선박 공급이 운송 수요를 웃도는 상황에 큰 변화는 없기 때문이다. LNG의 지역 간 가격차를 이용한 거래도 없고, 해상 비축용 선복 수요도 없다고 한다.
LNG선의 스팟 시황을 둘러싸고는 올해 전반은 역사적인 저가를 기록했다. 신조선 준공 척수가 80척 규모로 높은 수준인 반면,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 지연으로 운송 수요 증가가 예상을 밑돈 것이 영향을 미쳤다.
스팟 시황이 부진한 결과, 신예선에 비해 화물 탱크가 작고, 연비 효율도 떨어지는 구형 스팀 터빈선을 중심으로 해철되는 LNG선이 증가했다. 올들어 해철 매각된 LNG선은 15척까지 늘어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