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3월 운임 하락 지속’... Sale & Purchase는 ‘계속되는 중고선 거래 강세’

사진 출처:https://www.portofrotterdam.com/en/pressroom/photo-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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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태평양항로 견조세’, 탱커는 ‘일시적 운임 반등 후 숨고르기’, 컨테이너선은 ‘3월 운임 하락 지속’ 그리고 Sale & Purchase는 ‘계속되는 중고선 거래 강세’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양회때 발표된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실망으로 주초 하락추세를 나타냈으나, 계절적 철광석 성수기 및 중국 철강마진 개선현상이 철광석 수입을 계속 지지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국은 지난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대내외적인 경제적 어려움과 해외국가 및 기관들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올해 자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내외로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 중 지방정부 특별채권발행은 전년대비 1,000억 위안이 증액, 그리고 재정적자에 반영되지 않는 초장기특별국채가 올해 1조 위안을 시작으로 몇해동안 발행된다는 점은 중국의 인프라 건설용 철강수요 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상 범위내였던 경제성장 목표치와 주요 부양책들 특히 부동산 경기부양 및 성장을 위한 파격 정책들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 시장참가자들의 실망감이 이어지며 철광석 가격이 추가하락했다.

다만,계절적 철광석 성수기인 점과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약세에 따른 제강마진 개선으로 인해 단기적 철광석 물동량 호조현상은 유지됐다.

한편, Pac R/V 운임이 급등세로 인해 대서양 T/A 운임보다 높은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서아프리카, 콜롬비아 화물유입 호조에 따른 대서양 강세로 태평양 소재 선박들의 선택지가 확대된 가운데, 해당선박들의 높은 호가에도 응할 수 있는 몇몇 긴급 spot화물들로 인해 실제수급과 괴리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절적 철광석 성수기에 따라 금주 케이프시황은 상승 추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운임강세에 따른 용선주들의 저항이 상승세를 다소 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 곡물수출 강세 및 중국향 석탄수입 수요 지속 영향으로 상승세를 구현했다. 브라질은 올 시즌 대두 및 여름 옥수수 수확이 중반 단계를 지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브라질 대두 신곡 수확이 역대 2번째 수확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장참가자들의 전망이 모아졌다.

이는 지난 4분기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올 시즌 작황악화가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전망이다. 유럽 5대 전력시장(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의 올해 2월 석탄/갈탄 기반 화력발전량은 전년동월대비 41% 급감하면서 역대 2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 2월 유럽 전역의 풍력발전량은 평년대비 온화하고 바람이 많이 불었던 지난 겨울날씨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하며 역대 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석탄 화력발전 비용을 하회하는 가스 화력발전 비용구조가 지속되는 점은 석탄에서 가스로의 전환을 계속 장려해 유럽향 석탄물동량을 지속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라마단기간을 대비해 석탄물량을 비축하면서 태평양항로 운임을 지지했다. 다만, 중국탄 가격이 안정되면서 인니탄과의 가격 격차에 따른 석탄수입 수요가 둔화됐다. 또 기온상승으로 인해 자국의 난방용 석탄 수요도 서서히 감소하면서 주중이후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금주 파나막스도 남미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으나, 양대 수역의 석탄수입 수요가 서서히 둔화되고 있는 점은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대서양의 남미곡물, 태평양의 가용선박 부족현상으로 인해 지난주 수프라막스시황은 상승세가 지속됐다.

대서양은 미국 및 흑해 수요가 감소했으나, 남미 곡물 물동량이 이를 상쇄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됐다. 태평양은 파나막스와 같이 석탄 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가용선박 부족현상이 유지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인디아정부는 자국탄 기반 발전소들에게 지시했던 해외탄 수입의무조치를 올해 6월까지 연장했다.

자국 석탄공사의 생산증대에도 불구하고 인디아 철도공급 차질 문제로 인해 수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넉넉한 재고로 인해 둔화됐던 인디아향 석탄수요는 이번 조치와 더불어 총선 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중동지역 주 초반부터 고품질∙저선령 선박을 확보하려는 화주들의 활발한 성약활동으로 주 초반 중동/중국향 기준 WS는 65에서 주 중반 WS는 75수준까지 WS10 포인트 상승했으나 3월하순 성약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WS70 수준에서 마감했다.

금주 중동지역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긴 4월 초순 화주들이 운임 추가하락을 기다리는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수요 정체국면의 약보합세가 예상된다.

Suezmax는 중동지역 수요정체에 따른 약보합세를 이어갔으며 홍해사태로 인한 East of Suez에서 West지역으로의 선박이동이 어려워져 West지역 가용선박이 줄어든 가운데 아틀란틱과 서아프리카 수요개선으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금주도 소폭의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Aframax는 남아시아와 호주지역 주초반 3월하순 단거리 화물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운임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중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보합세로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중동/극동 WS145를 저점으로 신규화물 유입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 2주만에 운임 반등에 성공했고 금주에도 가용선박이 한정된 상황에서 운임시장 강보합세 흐름이 예상된다.

MR은 아시아 일부 MR 화물의 LR 선형 이전이 지속되면서 수요약세에 따른 약보합세 마감됐다.

연료유가의 경우 싱가포르 수요개선으로 HSFO는 전주대비 톤당 23달러 상승했으며 유종간 스프레드는 3.5% 축소됐다.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SCFI는 1885.74p로 4.7% 하락했고 KCCI는 2533p로 3.8% 내렸다. KCCI는 원양항로 모두 하락세, 중장거리 항로 중남미 서안 제외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SCFI도 6주연속 하락하며, 홍해사태이후 전고점인 1월 19일 2,239.61pt 대비 15.8% 하락하며 수급불균형 지속에 따른 운임하향 조정세가 지속됐다.

한편, 중국양회에서 리창총리는 올해 발전 주요목표로 자국총생산(GDP)성장률을 작년과 동일한 5%안팎으로 제시했으나 "목표달성이 쉽지는 않을것"이라고 토로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상승세 둔화 시 세계 컨테이너교역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 동안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계속된 공급 감소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요부진에 따른 운임하락이 지속됐다.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해운 물류 컨퍼런스TPM24(TransPacificMaritime)에서 MarcLevinson은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 보호무역주의 확산,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선적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해운분석기관 Drewry측은 2024년 세계 컨테이너성장률이 2.3%, 2025년에는 2.5%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홍해사태로 지지되던 운임에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지중해항로는 4.13%, 북유럽은 6.07% 하락했다. SCFI 유럽항로 운임 역시 7주 연속 약세후 6.3% 하락하며, 약세기조가 지속됐다.

한편, 원양항로 약세가 이어지며 3대 해운동맹인 2M, Ocean Alliance, THE Alliance의 선복조절 노력으로 시장점유율은 ’23년 95.6%에서 ’24년 89.7%로 5.9% 감소했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동맹선사들의 선복투입 증가로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SCFI는 싱가포르항로가 하락세고 KCCI는 동남아항로가 상승세다.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은 수요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3월 운임인상을 유보 중이다.

한편, SCFI 운임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KCCI 동남아항로 운임에도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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