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중국 춘절 연휴 속 컨테이너운임 혼조’... Sale & Purchase ‘중고 건화물선 거래 강세’

사진 출처:https://www.portofrotterd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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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남미 곡물 시즌 본격 도래’, 탱커는 ‘VLCC, WS 100을 향해 질주’, 컨테이너선은 ‘중국 춘절 연휴 속 컨테이너운임 혼조’ 그리고 Sale & Purchase는 ‘중고 건화물선 거래 강세’로 압축 표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케이프사이즈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춘절연휴로 인한 활동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中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시장심리 개선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올해 1월 사회융자총액(TSF, Total Social Financing)과 자국은행들의 위안화 신규 대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회융자총액은 은행대출 외 정부채권 발행 등 중국 실물경제로 공급되는 총자금을 통합한 유동성 지표이다. 홍콩증시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중국 철광석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일부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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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주 석탄 항만들의 체선 증가도 시장 상승 요인이다. 호주 사이클론 키릴리 여파로 인해, 해당항만에 대기중인 케이프사이즈급 선박들이 증가하며 발생한 태평양수역의 가용선박 부족현상도 케이프 운임시장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주 호주 철광석 광산업체 RoyHill의 정기 유지보수 작업이 예정된 가운데, RioTinto의 철광석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주 서호주 철광석 선적 차질 가능성이 발생했다.

BHP사의 열차기관사들도 임금협상 목적으로 2월 16일 파업을 예고하며 철광석 수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됐으나, 2월 15일 양측 합의에 성공하며 해당 파업사태는 일단락됐다.

중국의 철광석 수요회복 기대감 유입지속 및 춘절연휴 종료에 따른 활동성 증가로 금주 케이프 시황은 견조한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북중국 한파 지속에 따른 건설 활동위축은 시황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브라질 곡물 수출강세와 인도네시아 석탄의 중국향 판매 증가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농업 컨설팅업체 AgRural에 따르면 2월 8일 기준 브라질 대두 신곡 수확진도는 전주대비 7%p 증가한 23%로, 주요생산지 Mato Grosso의 주도하에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브라질 곡물수출협회 Anec 추정에 따르면 2월 10일 기준 브라질의 주간 곡물 수출량은 대두 230만톤, 옥수수 55만톤으로 전주대비 각각 110만톤, 49만톤에서 증가했다.

지난주 아르헨티나에 내린 강우 에이어, 브라질 북부의 대두 재배지에도 지난주 말부터 이번주 중반까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남미 곡물작황 우려 또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지속되는 한파로 인해 난방용 석탄 수요 증가가 지속되며 인니 석탄수입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인디아는 주요 발전소들의 석탄재고량이 14일분 이상으로 넉넉히 유지되고 있어 석탄수입에 소극적이다. 인도국영석탄공사 CoalIndia의 신규 광산 운영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도 인도향 석탄물동량을 점차 위축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공사는 자국 석탄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석탄광산 5곳(연간 생산량 총합1,430만톤)의 운영을 시작했으며, 기존 광산 중 최소 16곳의 석탄생산량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 곡물의 선박 수요로 인해 파나막스시황은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드라이벌크선 시황은 중국연휴로 인한 활동성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니 석탄 수요 증가 지속으로 인해 주간 강보합세가 구현됐다. 태평양은 파나막스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 석탄 수요증가 영향으로 회복세가 구현됐다.

반면 미국산 곡물이 글로벌 곡물시장의 넉넉한 공급과 달러강세로 인해, 남미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며 신규 판매가 둔화됐다. 이에 대서양수역 내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다만, 러시아 주간 곡물수출량이 전주대비 41% 증가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운임하락 폭이 축소됐다.

금주 파나막스시장의 상승세가 수프라막스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차분한 회복세를이어갈 전망이다.

원유선 시황의 경우 VLCC는 중동 2월말, 3월초 선적화물 유입이 증가하며 중동/중국구간 WS는 주간 40.6% 상승했다. Spot TCE는 $70K/일 돌파했다. 역내 부족한 선박 공급상황은 시황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동기준 Laden/Ballast Spread는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역내 공선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잔여 화물 유입상황은 단기 시황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Suezmax는 미주지역 하위 선형 강세에 따른 선형 전환 수요유입은 대서양수역 시황을 지지했다. 서아프리카 선적화물 유입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WAF(서아프리카)/유럽구간 WS는 7% 상승했다.

Aframax는 신규화물 유입둔화에도 불구하고 타 수역으로 공선 이동이 증가하며 역내 가용선박은 감소, 시황하락 폭 제한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싱가포르구간 WS는 0.9% 하락 마감했다.

제품선 시황의 경우 LR2는 1월 말 이후 시황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동북아에서 유입되는 공선증가와 함께 제한된 화물유입으로 인해 중동/일본구간 WS는 주간 5.4% 하락했다. 시황 약보합세 예상.

MR은 동북아 연휴 영향에 주 초반 화물 유입이 제한되며 한국/싱가포르구간 운임 주간은 5.9% 하락했다. 동남아시장 활동성도 둔화되는 가운데 역내 공선유입이 증가하며 시황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료 유가의 경우 원유가격 상승에 힘입어 싱가포르 LSFO, HSFO 가격도 각각 주간1.8%, 0.9% 상승 마감했다. 발전용 수요둔화는 HSFO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유종간 Spread는 3.9% 확대된 $202/톤.

미국 LA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미국 LA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 출처:인천항만공사

컨테이너 정기선 시황을 보면 춘절 연휴 속 컨테이너 운임 혼조로 종합지수도 약보합세다. 중국 춘절연휴로 인해 SCFI 미발표, 연휴이전 물량 러시가 종료되며 시장내 수요가 감소했다. 이에 8~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북미항로 운임이 하락 전환 후 혼조세 국면에 진입했다. 춘절 연휴이후인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물량 감소로 당분간 운임도 보합세가 예상된다.

한편, 로이즈리스트는 ‘LarsJensen’의 분석을 인용 컨테이너시장이 새로운 뉴노멀에 안착됐고 운임상승과 물류차질이 팬데믹 수준에 미치지 못해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로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서안을 제외하고 북유럽, 미동안, 지중해 모두 약보합세로 전환했다. 로스앤젤레스항은 올해 1월 855,652TEU(20ft기준)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처리량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월 대비 18% 증가했다.

롱비치항과 로스엔젤레스항 모두 2023년 대비 물동량이 높은 수준으로 급증했으나, 연말 쇼핑시즌 이후 美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8%,전년동월대비 0.4% 감소했다.

한편 운송업체들은 홍해사태로 인한 운임급등 여파와 수요-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연간 계약을 최대한 지연하고 있으며, TPM 컨퍼런스 이후 계약을 시작할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유럽항로의 경우 운임 약보합세다. 홍해 사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이다. 미국은 후티반군을 테러리스트로 지정하며 홍해항로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자금 및 무기제재를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홍해항로 보호를 위해 이번주 브뤼셀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이며 임무명을 Aspides(그리스어로 ‘방패’)라 명명하고 최소 4척이상 규모의 해군을 몇주 안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연근해/기타항로의 경우 춘절 종료로 인한 한국발 연근해항로 운임이 혼조세다. 한국발 중국향 운임 유지, 한국발 일본향 운임 약보합, 동남아향 운임 강보합으로 혼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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